도지코인에 이은 진돗개코인 '진도지코인' 등장?

최근 미국에서는 일본의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만든 도지코인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내에서도 토종견인 진돗개를 본따서 만든 진돗개코인 일명 '진도지코인'이 등장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내에서 갈 곳을 잃은 투자금들이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에 들어오면서 투자 시장 자체가 과열되었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진도지코인 이야기는 그 내용을 반증하는 기사처럼 보입니다.

 

진도지 코인

투기판으로 변한 가상화폐 시장

가상화폐가 처음 생겨나게 된 배경과 그 목적이 화폐 거래 시 익명성을 모티브로 했지만 현재는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투기판으로 전락한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저 또한 가상화폐가 한창 인기를 끌던 몇 년 전 코인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쓰린 경험을 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절대로 투자를 하면 안 될 곳이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주류 가상화폐의 경우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주요 코인으로 자리를 잡은 터라 나중에 정말로 화폐로서의 사용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매일 같이 상장되는 새로운 알트코인들은 분명 화폐 사용 목적이 아닌 그저 투자 종목 중 하나로 인식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기사로 나온 진돗개코인인 '진도지코인' 또한 그러한 장난질 중 하나처럼 보입니다. 

 

주관적인 진도지코인의 조심스러운 전망

하지만, 현재와 같이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진도지코인이 정말로 실제 거래소에 상장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저는 조심스럽게 진도지코인이 국내에서 큰 히트를 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 따라가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의 시선에 많은 신경을 쓰는 한국인들의 특성 상 미국의 도지코인이 있다면 국내의 진도지코인도 있다! 진도지코인에 장난 삼아서라도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마치 이미 도지코인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가격이 껑충 출렁하듯이 국내에서도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요 메인 거래 디지털 화폐로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이 몰리는 곳에 장난이 섞인다는 것은 신뢰성의 훼손을 의미

개인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이번 진도지코인이라는 장난스러운 코인의 등장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실 가상화폐 시장의 대다수의 코인들은 사용 그 목적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비트코인이야 일부 실제 오프라인 상점에서 혹은 페이팔에서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분명 나머지 코인들의 경우 아무데도 쓸 데가 없는 정말 무가치한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돈이 몰리고 사람들의 투자가 일어나는데는 분명한 투자 목적과 그에 상응하는 내재적 가치가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코인 시장에서 가치는 사라져버린지 오래입니다.

 

따라서 어찌보면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은 하나의 도박판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누군가는 투자라는 이름으로 돈을 넣고 있지만 실제로는 투기를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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