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간 치료제 우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에게 치료제로 아비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코로나 19 치료제로 개발된 공식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태인데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약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약을 쓰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비간은 원래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에서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제입니다. 신종 플루 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치료 효과 못지 않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 증상 중에는 선천적 장애를 유발하거나 독성의 위험 등을 안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에게 아비간을 투여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아비간 시험 투약 결과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비간이 코로나 19의 증상 악화 및 무증상 감염자의 발병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증상 호전의 효과가 있었다 할 지라도, 단기적인 투약 결과만 보고 약을 투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질병에 대한 신약이 개발될 때, 오랜 기간 임상실험을 거쳐 정식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실제 약제 사용이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할 지라도 일 년 뒤, 십 년 뒤 어떤 부작용을 야기할 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특히나 아비간은 이미 매우 강한 부작용 증상을 나타낸 적이 있는 약이기 때문에 이를 코로나 확진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모험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번 일본 정부의 아비간 투여 결정이 너무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비간 투여 결정을 좀 더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비간이 코로나 감염자에게 치료 효과를 보이고 다른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겠지만 만약 이와 반대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일본의 섣부른 투약 결정이 일본 시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일본이 이미 아비간 투약을 결정한 만큼 심각한 부작용 없이 코로나 확진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만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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